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지난달 말 자율주행 업계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일부 도시부터 로보택시 허가 발급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중부 우한에서 운행 중이던 바이두 로보택시 100여대가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업계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지시하고 4월부터 신규 허가 발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와 바이두는 당시 관련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허가 재개에 따라 중국 로보택시 기업들은 다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신규 허가를 받은 기업 중 하나는 중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모멘타로, 중국 남부 대도시 선전에서 시험 운행을 할 수 있는 허가를 취득했다.
선전시 당국은 최근 커넥티드카 관련 규정을 개정해 로보택시 운행 지역을 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시장 진입 장벽도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두의 우한 사업도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부터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바이두가 운영하는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蘿卜快跑·아폴로 고)가 우한 도로에서 다시 운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차량에는 안전요원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이와 별도로 차량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고도 자율주행 관련 규정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허가 재개가 중국이 미국과 전략 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첨단 기술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두와 포니AI, 위라이드 등 중국 기업들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와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 확대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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