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하남교산 수열공급 시범사업 기본협약 체결

이광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0 15:07:33
  • -
  • +
  • 인쇄
-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A8블록 763세대에 1,000RT 수열에너지 공급
- 공동주택 세대별 주거 공간에 수열에너지를 직접 적용하는 국내 첫 사례, 기존 냉난방 대비 에너지 35% 절감 효과 기대
[부자동네타임즈=이광원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7월 30일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하남교산 공동주택 수열공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5년 3월 한국수자원공사,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간 체결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세부 실무협의를 거쳐 사업 방식과 수열 용량, 공급 모델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열 시스템 설계 적정성 검토 및 광역 원수의 안정적인 공급을 맡으며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시설의 설계와 시공을 총괄한다.

사업 대상지는 경기도 하남시 하사창동 일원에 조성되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A8블록(763세대)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 원수 약 1.7만 톤/일을 활용해 1,000RT*(3.5MW)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각 세대에 직접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에어컨 약 1,000대**를 대체할 수 있는 규모다.

* RT(냉동톤, Ton of Refrigeration)는 0℃의 물 1톤을 24시간 동안 0℃의 얼음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을 의미하며 1RT는 약 3.5kW에 해당
** 8평 규모 면적 24시간 냉방 기준

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 범국가적 과제로 대두되면서 수열에너지는 물의 온도 차이를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핵심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그간 대형 상업용 건물이나 단지 중심으로 활용되던 수열에너지를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세대별 주거 공간에 직접 적용하는 첫 사례다.

수열에너지를 세대에 직접 활용하면 에어컨 실외기 없이도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냉난방 방식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35% 절감할 수 있어 입주민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본 협약 체결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2028년 수열 관로 공사 착공을 거쳐 단지 조성이 완료되는 2032년부터 본격적인 수열 에너지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봉근 한국수자원공사 재생에너지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공동주택의 에너지 공급 방식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력해 설계 단계부터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하남교산지구가 탄소중립 친환경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용수 공급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상주부자동네카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